[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필리핀의 '국민영웅' 매니 파퀴아오(Manny Pacquiao)가 한국에서의 활동을 본격적으로 준비한다.

파퀴아오는 지난 12일 필리핀 마닐라 현지에서 매니지먼트 기업 '두번째생각'(대표 정효수)과 한국 사업에 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두번째생각은 이번 계약을 통해 파퀴아오의 일대기를 그리는 서적, 연극 등의 콘텐츠, 파퀴아오의 성명과 초상권 등을 이용한 문화/스포츠 등 콘텐츠 일반, 파퀴아오가 직접 출연하는 행사 및 커머셜 광고, TV 프로그램 등에 관해 독점적으로 권한을 행사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파퀴아오가 국내에서 진행하고, 한국에 본사를 둔 법인 또는 대한민국 국적자와 진행하는 영리적/비영리적 사업에 관한 모든 권한 역시 갖는다. 법무법인 강남의 고승우 변호사가 본 사업 일체에 관한 자문을 맡았다.

파퀴아오는 지난 1월 MBC '무한도전 - 복싱신'편에 출연해 주목을 끌었고, 이후에는 자선단체인 '러빙핸즈'를 통해 한국 청소년들을 위해 써달라며 무한도전 방송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는 훈훈한 소식을 전했다.

이에 앞서 지난 해 12월에는 박원순 시장과 만나 '서울 글로벌 대사'로 위촉되기도 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파퀴아오는 한국에 애정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국내 관련 사업에 진출할 의지를 갖고 있다"면서,  "국내 매니지먼트 사업 발전뿐만 아니라 향후 국내 기업의 필리핀 진출에 있어서도 파퀴아오와 두번째생각이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파퀴아오는 세계프로복싱 역사상 최초로 8체급 석권에 빛나는 필리핀의 복싱 영웅으로 재난 현장과 빈민촌에 매년 거액을 기부하는 선행으로 유명하다. 이런 국민적 인기를 발판으로 그는 2010년 하원의원이 됐고 2016년부터는 상원의원으로도 당선돼 현재까지 활발한 정치활동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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