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극단 연애시절의 연극 '거기 서 있는 남자'가 오는 28일부터 3월 18일까지 19일간 대학로 후암스테이지2관에서 앵콜 공연에 들어간다.

위기에 빠진 한 남자와 그를 지켜보는 한 여자의 휴먼코믹드라마 '거기 서 있는 남자'는 2017년 12월 초연 당시 충무로의 대세 씬스틸러 김정팔 배우와 미스코리아출신의 양예승 배우가 호흡을 맞춰, 극적 긴장감속에서 숨 쉴틈없이 터져나오는 웃음과 스스로를 돌아보게되는 철학이 가미되어, 상업극과 실험극으로 양분된 대학로 연극판에서 대중성과 작품성을 모두 만족시키며 매 공연마다 만원관객을 이끌어낸 바 있다.

 
 

연애시절이 기획, 제작하는 최우근 작가의 희곡 '거기 서 있는 남자'는 작가의 첫번째 희곡집 '이웃집 발명가'에 수록된 2인극으로, 인적이 드문 외딴 곳에서 지뢰를 밟아 움직일 수 없는 한 남자와 그 남자에게 구세주처럼 나타난 여자의 이야기다. 사건이 진행되는 90분 내내 유쾌한 웃음과 관객의 허를 찌르는 유머가 곳곳에 매설되어 있다. 그러나,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류의 장르와는 달리 부조리하면서도 동화적인 요소가 가미돼서 묘한 긴장감과 예측 불허의 재미를 주는 따뜻한 코미디다.

한편, 연극 '거기 서 있는 남자'는 대학로 후암스테이지(구, 스타시티) 2관에서 오는 28일부터 3월 18일까지 쉬는 날 없이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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