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지현 기자]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의 최다빈(18)·민유라(23)·차준환(17) 선수가 주목받고 있다.

▲ 민유라, 최다빈 선수 / 출처 = MBC

알렉산더 겜린(25)과 조를 이룬 민유라 선수는 11일 평창 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단체전) 아이스댄스 쇼트댄스에서 기술점수(TES) 24.88점, 예술점수(PCS) 27.09점 등 총점 51.97점을 받았다. 참가 10개 팀 중 9위였다. 

민유라 선수의 경기는 아쉬움이 남았다. 자신들의 공인 기록인 61.97점에도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초반 민유라 상의 후크가 끊어지면서 경기 집중에 방해된 것이다. 민유라 선수는 "올림픽에서 실수가 나와 너무 아쉽다. 옷이 내려올까 봐 무서웠다"고 얘기했다.

여자 싱글의 최다빈은 안정적인 연기로 호평받았다. '파파 캔 유 히어 미'라는 음악을 선정해, 단독 점프를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다빈은 65.73점으로 쇼트 개인 최고점을 경신했다.

최다빈은 김연아 키즈로 불리는 인물 중 하나다. 최다빈은 지난해 2월 열린 삿포로 동계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그해 4월 세계선수권에서 10위를 기록하며 '포스트 김연아'로 불리고 있다. 

▲ MBN

9일 경기에서는 남자 싱글 차준환이 6위에 올랐다. 차준환은 2016년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7위를 차지하고, 2016~2017 시즌 두 차례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피겨팬에 주목을 받았다. 2016년 12월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2005년 김연아(당시 15세) 이후 11년 만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차준환은 '남자 김연아'라고 불리기도 했다.

이번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총 10개국이 참여해, 각국 남녀싱글, 페어, 아이스댄스 선수들의 종목별 순위에 따라 1~10점을 받는다. 한국은 선전한 결과를 보였지만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jhlee@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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