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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야구 조별 편성 '끝', 76개교 4월 '플레이 볼'광명공고 등 신생학교 합류. 충주성심학교 이번에도 제외 아쉬움
▲ 경기 후 하이파이브하는 선수들. 이제 이 모습을 볼 날이 멀지 않았다. 사진ⓒ김현희 기자

[문화뉴스 MHN 김현희 기자] 지난 1월 16일,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협회장 김응룡, 이하 KBSA)는 올시즌 전반적인 고교 야구 일정을 공개한 바 있다. 4월 7일, 전반기 고교야구 주말리그가 초, 중, 고등학교 전체 일정 중에서 가장 빨리 진행되면서 예년보다 2주 늦게 플레이 볼이 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었다. 큰 틀이 잡혀진 만큼, 남은 것은 세부 일정과 장소를 잡는 일이었다. 그에 앞서 전국 고교 감독자 회의를 통하여 각 권역 및 조별 편성에 대한 논의도 필요했다. 이에 천안북일고에서 감독자 회의를 진행, 권역 조정 및 조별 구성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해를 시작으로 또 다시 신생 학교가 합류하면서 조금 더 많은 경기 편성이 가능해졌다는 특징을 지니기도 했다.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독립 편성
경상지역 도시 단위로 전면 재편

올해 역시 서울 지역은 16개 학교가 A, B조로 편성이 되어 왕중왕전을 위한 쟁탈전을 펼친다. 부산 역시 6개 학교들이 1개조로 독립 편성이 되면서 더욱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됐다. 기존에 부산권역으로 편성됐던 제주고는 이번에 경상권으로 재편되면서 기존과는 조금 다른 경기 내용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제주고가 합류하면서 경상권이 다소 역동적으로 편성됐다는 점이 상당히 흥미로운 부분이다. 기존에는 대구/경상북도 지역을 중심으로 한 개 조가 편성되고, 창원/경상남도 지역을 중심으로 나머지 한 개 조가 편성됐는데, 올해에는 도시 단위로 큰 파이를 만들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경상 A조는 창원과 대구를 한 조로 묶었다. 마산용마고, 마산고, 경북고, 대구상원고, 대구고를 중심으로 양산물금고와 김해고가 여기에 합류했다. 도시를 대표하는 학교들간의 자존심 싸움도 볼 만하게 됐다.

경상 B조는 대부분 경상북도의 학교들과 제주도가 중심이 됐다. 경주고, 글로벌선진학교, 안동영문고, 포항제철고, 구미도개고를 중심으로 울산공고와 새로이 제주고가 합류했다. 이렇게 새로 바뀐 권역이 본선 무대 진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지켜보는 것도 매우 흥미로울 것이다.

전라 및 충청권은 지난해와 거의 대동소이하게 편성이 된 가운데, 홍성군에 광천고 야구부가 창단되면서 대전/충청지역에 오랜만에 7개 학교가 편성됐다. 여기에 전북지역에 위치한 학교가 전/후반기에 한 학교씩 번갈아 가면서 충청권에 편성되면서 총 8개 학교가 왕중왕 쟁탈전을 펼치게 됐다. 전반기에는 전주고가, 후반기에는 영선고가 충청 지역에서 경기를 치른다.

변수는 인천 및 강원지역 학교들의 쟁탈전이다. 이번 감독자 회의에서는 강원지역 4개교, 인천지역 4개교로 각각 따로 편성된 것으로 발표가 됐으나, 협회 일정에 따라서 예년처럼 두 지역이 하나로 합쳐져 경기를 치를 수 있다. 다만, 두 지역이 별도로 자체 리그전을 치를 경우 학교당 3경기밖에 치르지 못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리그전은 같이 진행하되, 순위 결정은 인천 별도, 강원지역 별도로 산정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 지난해에는 인천/강원지역의 7학교 중 인천 3학교가 절대적인 강세를 보여 정작 강원지역은 1개 학교밖에 왕중왕전에 진출하지 못한 바 있다. 이러한 강원지역의 특수성을 감안했을 가능성도 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충주 성심학교는 이번 전/후반기 조별 편성에서 또 다시 제외됐다. 한때 해체한다는 소문까지 퍼졌지만, 성심학교 사정을 잘 아는 인사는 아직 거기까지는 가지 않았다고 한다. 모쪼록 가톨릭 재단과 교장 수녀님, 학교 관계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청각 장애 선수가 아닌 '그냥 야구 선수'로 다시 그라운드에서 만나기를 기원한다.

※ 정보를 주신 서울고 박지오 어머님, 선린인터넷고 안효상 어머님, 강원고 권준성 아버님 모두 감사 말씀 드립니다.

eugenephil@munhwanews.com

 
    김현희 | eugenephil@munhw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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