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안 스타일 인조이 평창

▲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 금메달 리스트 소피아 고지아 선수

[문화뉴스 MHN 아띠에터 문희선] 전 세계인들의 관심 속에서 개막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이 지난 25일 국가와 기업의 전폭적인 지원과 지역 주민들의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성공적인 막을 내렸다.

이탈리아 현지에서도 개막식과 폐막식이 인터넷 스트리밍을 통해 생중계되며 올림픽 경기 소식뿐만 아니라 개최국이었던 한국과 북한과의 관계와 북한의 한국 방문에도 깊은 관심을 두고 각종 매체에서 보도했다.

올림픽 경기가 진행되었던 지난 2주는 월드컵 열기를 그리워하는 이탈리아의 스포츠 팬들과 경기 침체로 우울했던 이탈리아 국민의 마음을 달래주었고, 올림픽이 폐막한 이후에도 올림픽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들이 이탈리아로 귀국해 달콤한 휴식을 취하는 모습들이 소셜 미디어에 전해지며 평창의 열기를 이어갔다. 

올해는 특히 아주리 군단의 여자 선수들의 활약이 눈부셨다.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부문에서 이탈리아 역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획득한 소피아 고지아 선수에게 현 총리 젠틸로니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달했고, 어린 시절 우상이었던 활강 여왕 미국의 린지 본을 제치고 이탈리아 알파인 스키 역사를 새로 쓴 소피아 고지아 선수는 올해 최고의 여자 선수로 뽑혔다.

▲ 금메달과 함께 자신의 고향 베르가모에 돌아와 기뻐하는 모습이 뜬 소피아 고지아 선수의 인스타그램
▲ 알파인 스키 여자 활강에서 처음으로 금메달 성적을 낸 소피아 선수에게 보내는 이탈리아 현 총리 젠틸로니의 축하 메시지

아리안나 폰타나 선수는 개막식때 이탈리아 국가대표팀 입장 때 기수를 맡으며 올해 2018년 평창 올림픽에서의 은퇴를 앞두고 쇼트트랙에서 500m 금메달, 3000m 계주 은메달, 1000m 동메달까지 휩쓸며 화려한 마지막을 장식했다.

 
▲ 여자 스피드 쇼트트랙에서 금, 은, 동을 수상한 아리안나 폰타나의 인스타그램

미켈라 모이올리는 스노보드 크로스 여자 시상식에서 환호하는 모습과 금메달을 확인한 순간의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오늘은 생애 최고의 날'이라며 기뻐했다.

▲ 여자 스노우 보드 크로스 부문 금메달을 수상한 미켈라 모이올리의 인스타그램

페데리카 브리노네는 알파인 스키 여자 대회에서 동메달을 수상했다.

▲ 페데리카 브리노네 선수는 동메달 수상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응원해준 모든 사람에게 감사 메세지를 전했다.

긴장됐던 경기가 끝나고 나면 바로바로 업데이트되는 경기중의 즐거웠던 순간들과 선수들의 솔직한 소감들이 이탈리아 민족 특유의 위트와 유머로 소셜 미디어로 전달되면서 지구 반대편에서 열린 평창 올림픽을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었다. 지난 2006년 토리노 동계 올림픽을 개최하고 다양한 부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이탈리아는 다양한 매체들을 통해 이번 평창 올림픽 성공적인 개최를 호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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