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턴 투 센더' 명대사 베스트 3

   
 

[문화뉴스] 낯선 침입자에게 끔찍한 일을 당한 후 자신의 꿈마저 포기해야 할 상황에 놓인 '미란다'(로자먼드 파이크)가 분노를 미소 뒤에 숨긴 채 계획적으로 가해자에게 다가갑니다.

'나를 찾아줘'에서 '에이미' 연기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릴러의 퀸 로자먼드 파이크가 10일 개봉한 '리턴 투 센더'로 또 다른 복수를 계획합니다. '리턴 투 센더'의 명대사 베스트3을 소개합니다.

첫 번째 명장면은 '미란다'가 가해자 '윌리엄'(실로 페르난데즈)와 처음 면회를 하는 모습입니다. 평범한 피해자라면, 끔찍한 사건 이후 범인을 마주하는 일이 죽기보다 싫은 일일 테지만 '미란다'는 다르죠. 자신에게 끔찍한 짓을 저지른 '윌리엄'에게 편지를 보내는가 하면, 결국은 직접 그가 있는 교도소로 찾아가 단독 면회까지 감행하게 되죠.

'윌리엄' 앞에서 떨리는 자신의 모습을 들키지 않으려 더욱 담담한 표정과 목소리로 그를 마주한 '미란다'는 "거기 음식은 어때?"라는 일상적인 대사로 보는 이들에게 전율을 줍니다. 특히 이 대사는 앞으로 '미란다'가 보여줄 복수에 중요한 열쇠가 되는 장치인데요.
 

   
 

이어 속마음을 숨긴 채 '미란다'는 가해자 '윌리엄'을 계속 찾아갑니다. 가장 아름다운 모습과 친절한 미소를 보이며 조금씩 그와 가까워진 '미란다'는 '윌리엄'의 갑작스러운 가석방 소식에 잠시 불안한 기색을 보이지만 이내 차분하게 대화를 이어나가죠.

따뜻한 미소와 친절한 행동을 보이는 '미란다'에게 조금씩 끌리고 있는 동시에 계속 면회를 와주는 '미란다'에 대한 의심의 끈을 놓지 않습니다. 그러다 "죗값 다 치른 거 같아?"라며 '윌리엄'의 마음을 물어보는 '미란다'의 의미심장한 표정은 알 수 없는 복수 계획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하죠.

'리턴 투 센더'는 극 중 '미란다'와 아버지의 불꽃 튀는 감정싸움 또한 놓칠 수 없는 볼거리입니다. 변해가는 '미란다'와 그런 딸을 안타까워하는 아버지의 모습은 가족이 있다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감정으로, 극의 갈등을 고조시키죠.
 

   
 

'미란다'가 '윌리엄'에게 집수리를 맡겼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는 '미란다'에게 불같이 화를 내지만, '미란다'는 "영원히 미워할까? 그럼 나만 다쳐"라는 말로 아버지의 말문을 막아버립니다. 이 장면은 '윌리엄'과의 만남, 그것을 알게 된 아버지와의 갈등이 심화하는 동시에 딸을 걱정하는 아버지의 애틋한 마음마저 더해집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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