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KOPIS 박스오피스…NT Live '햄릿'·'코리올라누스' 연극 부문 1위-3위 기록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NT Live, 햄릿', '빛의 제국', '우주의 물방울', 'NT Live, 코리올라누스'가 2월 29일부터 6일까지 KOPIS 박스오피스 연극 부문 1위~4위에 올랐다.

[문화뉴스] 국내 팬들에게 '베니'와 '히들이'라는 별명으로 사랑을 받는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톰 히들스턴의 연극 실황이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7일 공연예술통합전산망 KOPIS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부터 6일까지 한 주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상연된 베네딕트 컴버배치 주연의 'NT Live, 햄릿'은 4차례 1,240명의 관객을 동원했고, 톰 히들스턴 주연의 'NT Live, 코리올라누스'는 한 차례 686명의 관객을 동원해 각각 주간 KOPIS 박스오피스 연극 부문 1위와 3위에 올랐다.

전 세계에 '셜록' 시리즈로 인기를 얻은 베네딕트 컴버배치는 최근 공연 예술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대영 황실 훈위'를 수여 받은 바 있다. 그는 '햄릿' 공연을 통해 광기에 사로잡힌 '햄릿'을 소름끼치는 독백으로 잘 소화해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 24일부터 3일까지 총 10차례 상연에 3,979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영화 '토르', '어벤져스' 등으로 다수의 국내 팬을 확보한 실력파 배우 톰 히들스턴은 '코리올라누스' 작품에서 로마의 맹렬한 장군으로 등장한다.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장군'으로 평가를 받는 톰 히들스턴의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만끽할 수 있는 작품으로 환영을 받았다. 지난달 26일부터 1일까지 2차례 상연을 통해 1,347명의 관객이 관극했다.

한편, 지난 4일 개막한 국립극단의 '빛의 제국'은 명동예술극장에서 첫 주말 3차례 공연에 96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0년 '광부화가들' 이후 6년만에 연극 무대를 밟은 문소리가 간첩 '김기영'의 아내인 '장마리' 역을 맡아 연극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뒤를 이어 '우주의 물방울'이 528명, '토일릿 피플'이 423명을 불러모아 주간 KOPIS 박스오피스 연극 부문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에어포트 베이비', '레베카', '유니와 영어요정', 신과 함께 가라'가 2월 29일부터 6일까지 KOPIS 박스오피스 뮤지컬 부문 1위~4위에 올랐다.

뮤지컬 부문에선 지난달 23일 대학로 아트원씨어터에서 개막한 '에어포트 베이비'가 9차례 상연 2,277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기록하며 6일 막을 내렸다. 17차례 공연된 '에어포트 베이비'는 4,202명의 관객을 불러모았다. 한국인 입양 청년이 생모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리면서도 '신파'라는 진부함을 깨뜨렸다는 평을 받았다.

뒤이어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6일 폐막한 '레베카'가 10차례 공연에 2,254명 관객이 관람해 2위를 기록했다. '레베카'는 두 달여간 서울에서 82번 상연되어 22,558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지방 공연을 준비 중이다. 공연 중 MBC 예능 프로그램 '복면가왕'의 '캣츠걸' 정체로 '댄버스' 부인을 연기한 차지연이 공개되어 화제가 됐었다.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6일 막을 내린 '신과 함께 가라'는 9회 상연에 1,967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3위를 기록했으며, 뒤이어 가족뮤지컬 '유니와 영어요정'(696명)과 '어린이 캣츠'(60명)가 4위와 5위를 차지했다.
 

   
▲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 내한 공연, '화양연화', '화생우'가 각각 2월 29일부터 6일까지 KOPIS 박스오피스 클래식/오페라 부문, 무용/발레 부문, 국악/복합 분야 1위에 올랐다.

한편, 클래식/오페라 부문에선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5일 열린 '마크 민코프스키와 루브르의 음악가들' 내한 공연이 2차례 4,839명의 관객을 동원해 1위를, 무용/발레 부문에선 4일과 5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열린 '화양연화'가 2차례 703명의 관객을 불러모아 1위에, 국악/복합 분야에선 3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된 '화생우'가 140명의 관객을 모아 1위에 올랐다.
 

공연예술통합전산망인 KOPIS(Korea Performing Arts Box Office Information System)는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예경)가 정확한 공연시장의 파악을 위해 지난해 4월부터 정식 운영(kopis.or.kr)했다. 이에 예경은 문체부 주관으로 올해 말 공연전산망 운영 및 정보 수집 근거 마련을 위한 공연법 일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예경은 현재 KOPIS 수집 연매출액이 공연시장 매출액의 약 10%가 연계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KOPIS 집계 대상 공연은 공연전산망 연계기관인 공연시설 13곳(강동아트센터, 국립국악원, 국립극장, 극장용, 두산아트센터, 마포아트센터, 명동예술극장, 세종문화회관, 아시아문화전당, 예술의전당, 정동극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연예술센터, LG아트센터)과 공공티켓 3곳(나눔티켓, 대학로티켓닷컴, 사랑티켓)의 티켓판매시스템에서 예매 및 취소된 분량을 기준으로 집계한다. 해당 공연의 전체 관객 수와 차이가 날 수 있다.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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