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룸' 中 '잭'의 대사

   
 

[문화뉴스] "제가 이 세상에 나온 지 37시간 됐어요. 팬케이크, 계단, 새들, 창문들, 자동차 수백 대를 봤죠. 그리고 구름, 경찰, 의사들, 할머니, 할아버지도 봤죠. 제가 어릴 땐 조금만 알았는데, 지금은 5살이라 다 알아요.

(I've been in the world 37 hours. I've seen pancakes, and a stairs, and birds, and windows, and hundreds of cars. And clouds, and police, and doctors, and grandma and grandpa. (중략) When I was small, I only knew small things. But now I'm five, I know Everything!)"

영화 '룸'은 7년간의 감금으로 모든 것을 잃고, 5살 아들을 얻은 24살 엄마 '조이'와 작은방 한 칸이 세상 전부였던 5살 아이 '잭'이 작은방에서 세상으로 나와 겪는 일을 보여줍니다.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은 브리 라슨의 '조이' 연기도 인상 깊었지만, 영화를 관람한 관객들은 마법 같은 연기를 보여준 '잭' 역의 제이콥 트렘블레이의 열연에 몰입됐는데요.

 

   
 

이미 할리우드에서 제이콥 트렘블레이는 '천재 아역'이라는 호칭을 받으며, 배우로 성장 중입니다. 일부 팬들은 아카데미 시상식에 아역상을 추가해 상을 줘야 한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는데요. 브리 라슨은 "제이콥은 자기 세상에만 사는 아이를 멋지게 연기했고, 그래서 모든 게 수월했다"고 이야기했습니다. 위 대사는 세상 밖으로 탈출한 '잭'의 내레이션인데요. 사실 제이콥은 영화 촬영의 내용 전부를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배역에만 몰두할 수 있었다고 하네요.

  * 영화 정보

   - 제목 : 룸 (Room, 2015)

   - 개봉일 : 2016. 3. 3.

   - 제작국 : 아일랜드, 캐나다

   - 감독 : 레니 에이브러햄슨

   - 목소리 출연 : 브리 라슨, 제이콥 트렘블레이, 윌리암 H. 머시, 조안 알렌, 아만다 브루겔 등

문화뉴스 양미르 기자 mir@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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