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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한국 이름 왜 쓰냐고요? 전 한국 사람이니까요"

할리우드 배우 이기홍(31)이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과시했다.

지난 16일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영화 '메이즈러너'의 주연 배우 이기홍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서 리포터는 "할리우드에서 활동하면서 '이기홍'이라는 한국어 이름을 고수하는 이유가 뭐냐"고 물었다.

이기홍은 토마스 리(Thomas Lee)라는 미국 이름이 있긴 하지만 활동명은 '이기홍(Lee ki hong)을 고수하고 있다.

이에 이기홍은 "나는 한국 사람이고, 그냥 나 자신이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기홍은 "한국은 모국 같다"면서 "작품을 들고 오니까 엄마한테 보여주는 것 같다. 그래서 난 운이 좋은 것 같고 축복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팬들의 응원을 너무 많이 받아 기쁘다"며 한국 팬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과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한 이날 이기홍은 "한국 영화에도 관심이 많다"며 "특히 최근 영화 '곡성'을 잘 봤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화를 본 날 밤에 우리 동네 전기가 나갔다"면서 "너무 무서웠다. 영화를 봐서 그런 일이 생긴 것 같다"라고 말하며 울상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기홍이 출연하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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