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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 개그맨 고장환(33)이 배우 조인성(36)에게 과거 실수를 사과하며 용서를 구했다.

17일 밤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의 '신과 함께 인 줄' 특집에는 가수 김흥국, 박원순 서울시장, 작사가 김이나, 개그맨 고장환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고장환은 조인성과 군 시절 인연을 맺은 사연을 언급했다. 

군 시절은 약 10년 전. MC들은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내냐?"고 물었다.

이에 고장환은 "사실 인성이 형과 연락을 잘 안 하고 있다. 이 얘길 해도 되는지 모르겠는데 내가 실수를 했다. 사과를 하고 싶다"며 관계가 소원해진 사연을 전했다.

고장환은 "상위 5~10%만 가입이 되는 신용카드를 가입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다.

당시 신용카드 영업사원은 그에게 유명인인 지인을 추천해달라고 부탁했다.

고장환은 계속 거부했지만 그 사원은 "편하게 얘기해달라. 주변에 연예인들 많이 알고 있지 않냐"고 떼를 썼다.

결국 고장환은 당시 별 생각 없이 조인성의 전화번호를 적었다는데.

그는 "생각 없이 적었다.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이 형이 나한테 고마워하겠지. 형이 분명히 (이런 신용)카드가 없을 거야(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그 때 고장환은 영업사원에게 "내가 전화번호를 알려줬다는 말은 하지 말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하지만 영업사원은 부탁을 들어주지 않았다. 고장환이 전화번호를 전한 사실을 고백한 것이다.

고장환은 "한 6시간 있다가 영업사원에게서 전화가 왔다. '장환 씨 죄송합니다 장환 씨 이름 얘기했어요(하더라)"라고 전했다.

나중에 조인성에게 전화가 왔는데 "'네가 알려줬니? 우리(사이)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잖아'라고 하더라"고 했다.

그는 "그래서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는데 이후로 답이 오질 않는다. 지금은 번호가 바뀌었더라"고 털어놨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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