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을 만나다 ⑤

▲ 좌측부터 윤한솔 연출, 최치언 연출, 김수희 연출, 이경성 연출.

[문화뉴스 MHN 서정준 기자] 지난 17일 오후 남산예술센터에서 서울문화재단(대표이사 주철환) 남산예술센터의 2018 시즌 프로그램이 공개됐다.

10월 4일부터 14일까지 공연되는 '이야기의 方式, 춤의 方式-공옥진의 병신춤 편'은 2014년 혜화동1번지 봄 페스티벌에서 윤한솔 연출과 그린피그가 선보인 '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데모버전'은 '판소리'를 소재로 재구성한 작품으로 전통의 계승 문제를 판소리 '적벽가'의 한 대목을 통해 다뤘다. 당시 작품은 '판소리'를 통해 광주를 이야기하는 또 다른 방식이 됐다. 올해는 연장선상에서 '병신춤의 대가' 공옥진의 1인 창무극을 소재로 만든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윤한솔 연출은 "'이야기의 方式 노래의 方式-데모버전'은 일종의 데모였다. 전통에 어떻게 접근해야하는지 일종의 청사진을 만들고 싶어서 했던 작업이고 이번은 일종의 연작이다."라며 이번 작품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이 작품 만들며 느낀 몇 가지는 전통이란 장르안에 분명 간과하고 있었던, 그리고 막연히 지루하고 재미없어 했던 그 안에 공감할 수 있는 지점을 포착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번엔 전통춤에 대한 자료를 찾고 공부하다 공옥진 선생의 병신춤을 만나게 됐고 그의 세게를 알게 됐다. XBOX나 플레이스테이션에 익숙한 분들은 아실 수도 있을 텐데 '키네틱 센서'를 이용한 춤추는 게임이 있다. 그와 유사하게 키네틱 센서를 활용해 공옥진 선생님의 춤을 배워보고 연습해보려는 생각이다. 나머지는 극장와서 확인하시기 바란다."라며 기대감을 가지게 하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3월부터 12월까지 계속해서 무대에 오를 남산예술센터 2018 시즌 프로그램은 시즌 프로그램 8편과 공모 프로그램으로 이뤄진 이번 시즌 역시 변함없이 한국사회를 둘러싼 다양한 사회적 이슈와 현상을 담은 동시대성 작품들이다.

자세한 사항은 남산예술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2월 1일 오후 2시 '처의 감각', '손 없는 색시', '에어콘 없는 방'의 3편이 담긴 상반기 공연 패키지 티켓이 오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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