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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이나경 기자]면접관의 돌발질문에도 양세형(32)은 당황하지 않고 재치있는 답변을 던지며 '예능 천재'임을 증명해냈다.

지난 1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는 취업 한파 속에서 취업준비생으로 변신해 대기업 면접 도전에 나선 멤버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무술년 새해를 맞아 2030세대 청년들의 가장 큰 새해 소망이자 목표인 '취업' 도전에 나선 멤버들은 게임회사 'ㄴ'사와 제과업체 'ㅎ'사 그리고 스타트업 회사 'ㅂ'사 면접을 보게 됐다.

스타트업 회사이자 배달 앱을 전문으로 유명한 IT 기업 'ㅂ'사 면접에 참석한 양세형은 면접관으로부터 
"1년 중 언제 가장 배달이 많을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양세형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연초나 연말"이라며 "이런 때는 가족들이 같이 보내자, 이런 날은 시켜 먹자고 할 것 같다"며 나름 주장과 근거가 있는 논리정연한 답변을 내놓아 면접관들의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었다.

또 면접관 한명이 갑자기 양세형 앞에 실내화를 내밀며 "실내화 경우 어떻게 하면 사람들에게 행복한 바이러스로 즐거움을 줄 수 있겠냐?"고 돌발질문을 날렸다.

실내화를 건네 받은 양세형은 "이걸로요?"라고 잠시 당황한 기색을 보였다. 한참 실내화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머리를 굴리던 양세형은 "똑똑똑 실례합니다(실내홥니다)"라고 참신한 언어유희 답변을 내놓았다.

생각지도 못한 양세형의 센스 넘치는 답변에 면접관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이 입이 떡 벌어지며 감격했고 돌발질문을 던진 면접관은 "재미있어요"라고 양세형에게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정작 면접 당사자인 양세형은 아쉬웠는지 "(제 답변이) 좀 유치한 것 같고... 뭔가 더 재미있는게 나올거 같은데.."라며 "여기 안 붙더라도 (나중에) 혹시 생각나는게 있으면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재치있게 답변해 면접관들의 호감을 샀다.

면접을 끝낸 한 면접관은 "자리가 자리라서 그런지 몰라도 '나는 TV에서 보는 모습과 전혀 달라'라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센스도 있고 감각도 있고 관찰력도 있고 꽤 좋은 모습들을 많이 발견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면접관은 "(양세형이) 주도적인 사람이 될 것 같아 너무 좋다"고 말해 센스 넘친 답변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낸 양세형을 만장일치로 유재석과 함께 '최우수 면접자'로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이나경 기자 press@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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