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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알못의 600자리뷰] 영화 '다운사이징', 하고픈 말 줄이기 실패한 알렉산더 페인

[문화뉴스 MHN 석재현 기자] 1990년 조 존스톤의 가족영화 '애들이 줄었어요'에서 기발하게 사용된 '축소된 사람'이, 미국 사회의 어두운 면을 꼬집기로 유명한 알렉산더 페인에 의해 다시 한번 영화에 재활용되었다. 그렇기에 '다운사이징'은 사람이 줄어드는 설정으로 다소 진지하고 심각한 문제에 접근하고자 시도했다. 지구에 사는 인구의 증가가 가속화되는 만큼, 현재 사회에 잇따라 발생하는 여러 문제(빈부격차, 환경파괴, 자원부족 등)를 개선하는 방법으로 인간의 크기를 축소하는 해결방안을 내놓는 상상으로 시작했다.

이전 작에서도 그랬듯, 알렉산더 페인은 이번에도 변함없이 백인 중년 남성 '폴 사프라넥'을 앞세워 그의 눈을 통해 현재 놓여있는 사회문제를 바라보려고 했다. 폴 또한 현재 자신이 안고 있는 문제를 벗어나고자 축소 수술을 받았고, 그때까진 참신했다.

하지만 알렉산더 페인이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는 방대한 이야기와 메시지까지 모두 다운사이징하진 못한 듯 보였다. 그래서 '다운사이징'은 결과적으로, 환경문제로 인해 다가올 지구 종말을 말하고 싶었는지, 혹은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계층별 벌어지는 빈부격차인지, 영화는 방향을 제대로 잡지 못하다, '내 주위 사람들에게 잘 하자'로 마무리했다.

syrano@mhnew.com

 
    석재현 | syrano@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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