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우람 기자] 음악에 대한 다양한 '거리'를 나눠보는 시간, 트렌드피디쇼 첫 코너 '음악꺼리'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중독성 있는 멜로디 '와따네'로 10년 만에 컴백한 트로트 가수 유일한 씨를 인터뷰합니다.

▶ 진 행 자 : 이우람 (문화뉴스 MHN 편집장·마포 FM_100.7MHz 이우람의 트렌드피디쇼 DJ)
▶ 패 널 : 래피 (가수·음악 감독)
▶ 게 스 트 : 유일한 (가수)

 

안녕하세요. 자기소개 부탁드린다

ㄴ '간다고야' 앨범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무려 10년 만에 2집으로 돌아온 트로트 가수 유일한입니다. 

▲ ⓒ 유일한 인스타그램

과거에 이름을 날리던 노래교실 3대 천왕이었다고 들었다

ㄴ 노래교실 초대가수로서 활발하게 공연을 해왔다. 당시 '노래교실 3대천왕'이라 불렸는데 일 년 치 스케줄이 미리 잡혀있을 정도였다. 전국노래교실이 2,000곳가량 됐는데 그 중 1,000여 곳에 갔다. 어느 날 팬클럽이 생겨있더라. 무려 5,000명이었다. 10년 동안 많이 줄어 4,000명이 탈퇴했다(웃음). 이번 신곡 '와따네'로 다시 5,000명을 채우겠다. 

이유를 알 것 같다. 표정에서 진정성이 느껴지고 호소력이 전달된다

ㄴ 가수 데뷔 전 38가지의 직업을 경험해봤던 희로애락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한다. 가수의 꿈을 이룬다는 건 어려운 길이다. 출연할 수 있는 방송, 라디오, 가요제 등에 전부 나갔다. 냉장고, 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너무 많이 타서 본가 창고에 가득 쌓일 정도였다. 가수로 먹고살기 위해 안 해본 일이 없다. 

어떻게 가수의 꿈을 계속 키워올 수 있었나

ㄴ 음악을 전공으로 하진 않았지만, 어릴 때부터 부모님이 늘 트로트 음악을 틀어놓으셨다. 그때부터 저절로 트로트 감성이 생겨났다. 기타 역시 정식으로 배우지 않고 독학했다. 나중에는 기타 강사까지 했다. 고등학교 때는 내가 기타 치는 것을 멋지다고 생각하는 친구들이 있었다. 배우고 싶다는 친구들을 자취방에 모아놓고 가르치기도 했다. 어릴 때부터 자연스레 음악에 대한 재능을 주변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지속적으로 권유를 받아 가수의 꿈을 키우게 되었다.

▲ ⓒ 유일한 인스타그램

이번 2집 신곡 유일한의 '와따네'를 라이브로 듣고 왔다. 곡 소개도 부탁드린다 

ㄴ '와따네' 가이드 음악을 처음 들을 때 '어? 어? 어!'라는 3번의 감탄사가 나왔다. 가사가 쉽게 들어오고 멜로디가 신나고 좋았다. 개인적으로 운영하는 모임에서 우연히 먼저 공개했는데, 사람들이 '대박곡'이라며 발표를 서두르라고 입을 모았다. 그래서 3개월 앞당겨 바로 발표하게 됐다. 

'와따네'라는 곡은 어떠한 제작과정을 거쳤는지 DJ래피 감독님께도 묻고 싶다

ㄴ 래피: 평소 중의적인 표현에 대한 연구를 많이 한다. '와따네'라는 말은, '여기에 왔다'는 의미뿐 아니라 '최고다', '기분 좋다'를 의미하는 우리말 '와따'도 연상시킨다. '바라던 일이 드디어 왔다'라는 의미도 있다. 힙합 장르에 사용하기엔 아까운 단어라 유일한 씨와 작업하고 싶었다. 유일한 씨 1집이 '간다고야'였기에, 2집엔 '와따네'가 맞지 않을까.

'와따네' 신곡에 대한 재치있는 아이디어도 있다던데

ㄴ '와따네'가 반복적으로 40번 정도 곡에 나온다. 이 노래를 축가로 부른다면 재미있을 것 같다. '와따네'라는 구절이 나올 때마다 신랑·신부가 입 맞추게 하는 이벤트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아니면 지방선거 홍보송으로 '기호 1번이 와따네~' 이렇게도 충분히 활용이 가능하다고 본다(웃음).

1집 타이틀곡 '간다고야'도 듣고 왔다. 이 곡으로 활동 후 방송 공백기가 길었다

ㄴ 즐기지 않고는 가수로 생활하기는 어렵다. '간다고야' 발표 후 방송을 3년간 하고 잠시 떠나있었다. 다시 돌아오기 위해 다양한 준비를 했다. 건강을 되찾기 위해, 2집을 준비하기 위해, 잠시 멈춰있던 기간이었다. 그 사이 몸도 마음도 많이 건강해졌다.

이전에는 노래할 때 힘이 부족했다. 지금은 노래하러 가면 '힘이 넘쳐난다'는 피드백을 듣는다. 1집 이후 10년의 공백기 동안 많은 작곡가분의 러브콜을 받았고, 2집 생각도 계속 해오긴 했다. 이제야 가슴을 울리는 곡을 만나 돌아올 수 있어 기쁘다. 

 

2집 첫 공식활동을 이 방송과 함께 하셨는데 소감은?
ㄴ우리나라에 '와따네' 열풍을 반드시 이뤄내겠다.

▲ ⓒ 유일한 인스타그램

마지막으로 '내게도 봄이'를 들어보겠다. 어떤 노래인가?
ㄴ음반에 수록된 곡 중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곡이다. 희망적이고 가사가 참 좋은 곡이다. 

알수록 더욱 궁금하고 표정도 풍부하신 분이다. 오디오뿐 아니라 다른 장면에서도 만나길 기대한다

▶ (링크) 트로트 가수 유일한 인터뷰·라이브 바로 듣기

pd@mhnew.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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