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쿠거' 공개 오디션 개최

   
 

[문화뉴스] 당신에게 무대는 어떤 장소였을까. 무대에서 내려선 지 십수 년이 지난 당신에게 여전히 그리운, 향수의 장소일까.

오는 5월 유시어터에서의 재연을 앞둔 뮤지컬 '쿠거'는 잠시 연기의 꿈을 접어두어야 했던 중년 여배우들을 대상으로 공개 오디션을 가진다.

뮤지컬 '쿠거'는 2012년 뉴욕 오프브로드웨이에서의 공연 당시부터 언론의 호평을 받으며 선전한 작품이다. 극장을 잘 찾지 않는 4~50대 중년 여성들까지 발을 들이게끔 하며, 작품성과 흥행성 두 가지 모두를 입증한 바 있다.

극은 '쿠거'라는 사회적 현상을 소재로, 직업, 성격, 외모 등 모든 면에서 다른 세 명의 여자가 우연한 기회로 쿠거 바(bar)에 모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줄거리로 한다. 인생, 행복, 그리고 성(性)과 사랑에 대한 노골적이고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여성들에게 폭넓은 공감대를 마련해주는 한편으로 이 시대를 살아간다는 사실에 대한 위로 역시 건넨다. 중년 여성들의 폭발적인 지지를 받은 것은 이러한 까닭이다.

제작사 쇼플레이는 "당당히 자신의 삶에 ‘Say Yes’를 외치라고 말하는 뮤지컬 '쿠거'의 메시지를 공감할 수 있는 배우들을 찾고 있다. 중년 여성들을 위한 공연이니만큼, 잠시 연기의 꿈을 멀리해야 했던 끼 넘치고 섹시한 중년 여배우들을 다시 한 번 무대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많은 배우 분들의 관심과 지원 부탁드린다."라는 말을 전했다.

지난해 한국 초연 당시,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활약하는 박해미와 김선경을 필두로 공연계에서 이미 탄탄한 실력을 인정받은 최혁주, 김혜연, 임은영, 김희원까지 합세하며 평균 객석 점유율 80%, 평점 9.2의 성공적인 기록을 남긴 작품인 만큼, 올해 모집된 옛 여배우들의 활약은 어떤 무대를 만들지도 기대해볼 만한 부분이다.

한편, 2016 뮤지컬 '쿠거'의 공개오디션은 2월 17일 오후 6시까지 쇼플레이 공식메일을 통해 지원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쇼플레이 공식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문화뉴스 김미례 기자 prune05@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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