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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뉴스 MHN 주재현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지난달 4일부터 오는 3월 3일까지 약 3개월간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고려 건국 1,100주년 기념 특별전 『대고려 918‧2018 그 찬란한 도전』을 열고 있다.이번 전시는 ‘고려수도 개성’, ‘고려 사찰로 가는 길’, ‘차(茶)가 있는 공간’, ‘고려의 찬란한 기술과 디자인’ 등 4부로 구성됐다. ‘대몽항쟁’이나 ‘삼국통일’같은 상투적인 테마에서 벗어나 고려 문화의 잘 알려지지 않은 측면을 부각하고 고려 미술 그 자체를 감상할 수 있도록 섬세히 고려한 구성이 눈에 띈다.특별전은 시작 전부터 여러모로 화재가 됐다. 단독 전시만으로도 화재가 될 만한 개인‧사찰‧사립박물관 소장 국보급 유물들이 대거 상경한데다 해외에 있는 고려 명품들도 총망라됐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에는 국내 34개 개인‧기관과 일본, 미국 등 4개국 11개 기관에서 총 450여점의 고려 명품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배기동 국립중앙박물관장이 “향후 100년 동안 보지 못할 세기의 전시”라고 한 말이 결코 허언이 아니라는 평가다. 게다가 고려 건국 1,000주년이 일제강점기였던 터라

전시 | 주재현 기자 | 2019-01-07 22:32

[문화뉴스 MHN 조아라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박주환)이 오는 8일부터 4월 30일까지 본관 5층 고문헌전시실에서 '아름다운 필사, 최현길 고지도 기탁전'이란 주제의 고문헌 전시를 개최한다.국립중앙도서관은 지난해 4월 고(故) 최현길(1952~2007) 선생이 필사한 고지도 35종 65점을 기탁받았다. 그중에서 모두 연결하면 남북 7m에 이르는 초대형 우리나라 전도 '동여도'(23첩)를 비롯하여 회화적으로 아름다운 21종 43점을 선정했다. 또한, 필사에 사용된 최현길 선생의 붓, 벼루 등의 유품도 함께 전시된다.최현길 선생은 40대 중반까지 광고계에 몸을 담았다. 지병으로 인하여 전원생활을 선택한 그는 2000년대 초 규장각에서 영인 간행한 고지도의 아름다움에 큰 감명을 받고 본격적인 필사에 매진했다. 특히, 최 선생은 '전라도흥양현발포진지도'와 같이 국토를 아름답게 그려낸 회화의 관점에서 고지도를 선택하여 필사하기도 했다. "고인께서는 고지도 원본 위의 한자를 일필(一筆)로 똑같이 써 내려가기 위해 글씨 연습에 매일 아침 2시간씩 3년을 투자하셨다. 고인께서 영인본으로 접한 고지

전시 | 조아라 기자 | 2019-01-07 14:45

[문화뉴스 MHN 이상인 기자] 인천도시역사관이 오는 2월 28일까지 기획특별전 '오래된 가게, 인천 노포(老鋪)'를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지난 2년 동안 인천시가 조사한 '인천의 오래된 가게'를 소개하고자 기획되었으며, 50년 이상 업종을 바꾸지 않고 대를 이어 운영된 가게 16곳을 소개한다.'2018, 오래된 가게'라는 주제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인천의 오래된 가게 16곳의 이야기를 소개하는 코너가 마련됐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설렁탕집, 해장국집, 양복점, 자전거 수리가게, 필름카메라 인화점, 이발소, 방앗간 등 16곳의 가게들의 이야기와 전시품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이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우석훈 인천도시역사관 학예연구사는 "조사 현자에서 만난 주인분들은 자부심과 긍지보다는 당장 내일을 걱정하고 있었다"며 "이번 전시가 오래된 가게를 힘겹게 이어오고 있는 그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실제로 전시장에서 소개된 영상 속에는 "50년이 넘은 가게라고 해서 다른 가게와 경쟁 없이 편하게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다. 할머니와 어머니가 국수를 밀었던 가

전시 | 이상인 기자 | 2019-01-05 11:49

[문화뉴스 MHN 황산성 기자] 한국 전통 보자기의 아름다움, 그리고 내적 의미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창조한 섬유예술 작품이 미국 워싱턴을 찾아 '한국의 미'를 알린다.재미동포인 안금주, 줄리아 권, 서원주 작가는 오는 11일부터 2월 22일까지 워싱턴한국문화원에서 '전통의 변형, 보자기'라는 주제로 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보자기는 본래 다양한 색의 자투리 천을 이어 붙여 만들어진다.과거 주 용도로는 물건이나 선물을 싸거나 덮어두기 위해 만든 생활용품이지만 현대에는 본래의 용도로는 잘 사용되지 않는다.대신 천을 이어 붙임으로 나타나는 기하학적인 문양과 화려한 색채감을 바탕으로 한 섬유예술 작품들이 보자기를 '재탄생'시키며 예술가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워싱턴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는 안금주, 줄리아 권, 서원주 작가가 창작한 작품 30여 점을 만날 수 있으며 특히 안 작가는 영국 왕실 자수학교에서 배운 유럽 자수를 한국의 전통 규방 공예와 접목해 동서양의 조화를 이루는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한국문화원은 "이번 전시는 미국 연방의회가 매년 1월 13일을 '미주 한인의 날'로 제정·선포

전시 | 황산성 기자 | 2019-01-01 13:12

[문화뉴스 MHN 유채연 기자] 연말, 서울대미술관 3층 전시장이 온통 '사랑스러운' 기운으로 가득 찼다.분홍과 주황, 노랑 계열의 추상화 여러 점이 연이어 걸렸다. 그림마다 아래 귀퉁이에는 '1366 project'라는 글자가 써 있다.1366. 여성긴급전화 번호다. 노승복 작가 그림이 마냥 핑크빛일 수 없는 이유다."2002년부터 1년 정도 한국여성의전화 직원들에게 사진을 가르쳐주는 자원봉사를 하면서 가정폭력 피해 사진들을 보게 됐어요. 끔찍했죠. 그러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있을까, 끔찍함 이상의 것을 작업으로 표현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죠."울긋불긋한 추상화처럼 보이는 이미지는 사진 속 가정폭력 피해 여성의 멍 이미지를 수천 배로 확대해 작업한 것이다. 그렇게 폭력을 직접 증거하는 실체는 사라졌다. 지난 27일 전시장에서 만난 작가는 "원 이미지를 없앤 것은 그렇게 숨겨진 폭력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라면서 "은닉돼 있기에 더 처벌하기 어려운 폭력들"이라고 설명했다."2002년 당시에는 그러한 '안 보이는 폭력'을 밖으로 끄집어내기 무척 어려운 상황이었어요. 그때 작업은 그러한 현실을 향한

전시 | 유채연 기자 | 2018-12-29 18:12

[문화뉴스 MHN 이준호 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전을 27일부터 2019년 6월 16일까지 MMCA 청주 5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별 헤는 날: 나와 당신의 이야기'전은 MMCA 청주의 개관에 맞춰 열리는 개관특별전으로 일상 속 숨겨진 순간을 포착해낸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구성된다.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며 명성을 얻고 있는 강익중, 김수자, 김을, 정연두, 임흥순 등 대표 중견작가와 미술평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전소정, 양정욱, 김다움, 고재욱 등 젊은 작가 15명의 회화, 사진, 조각, 영상 설치 작품 등 모두 23점이 전시된다.출품작들은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8,100여점의 한국현대미술 소장품 중 전시 주제에 맞게 엄선된 대표작들이며, 구 연초제조창이었던 MMCA 청주의 역사를 조망하는 다큐멘터리 영상, 사운드 설치작품 2점이 개관을 기념하여 커미션으로 제작되어 이번 전시에서 처음으로 선보인다. 전시의 시작을 알리는 MMCA 청주 로비에는 1만 점의 3인치 회화 작품들이 하나의 거대한 세상을 만들어내는 청주출신 작가 강익중의 대표작 '삼라만

전시 | 이준호 기자 | 2018-12-27 15:08

[문화뉴스 MHN 김나래 기자] 한국 영화가 발전하면서 음악, 촬영, 미술 등 각 분야의 발전은 계속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배우를 완벽하게 변신시키는 '분장' 은 한국 영화사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분야로 자리 잡았다. 그중 사극 분장계에 최고 실력이라 할 수 있는 조태희 분장 감독이 국내 최초 분장 전시회를 연다. '영화의 얼굴창조전'은 오는 12월 29일부터 인사동 아라아트센터에서 분장 콘텐츠를 소개하는 전시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총 500여 점에 달하는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우리나라 영화 분장의 역사를 알아볼 수 있다. 조태희 감독은 영화 속 인물들을 탄생시키기 위해 특수 가발, 수염, 장신구, 분장 도구들을 이용하여 분장하며 이는 단순한 메이크업을 넘어 작품에 얼마나 크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알려주고 싶었다 한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그가 캐릭터를 만들기 위한 정성과 노력 그리고 17년 노하우를 공개한다. 조태희 분장감독의 작품은 한국 영화 역사의 진일보를 보여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차태현, 전지현 주연의 (2001)를 시작으로 첫 작업을 시작했다는 그는 이번 전시에서 그가 2012년에 작업했던 영화

전시 | 김나래 기자 | 2018-12-26 16:00

[문화뉴스 MHN 김선미 기자] "우리는 뱅크시 당했다"라는 말을 알고 있는가? 소더비의 유럽 현대미술 책임자 알렉스 브랑식이 뱅크시의 파쇄 퍼포먼스를 보고 한 말이다.지난 10월 런던 소더비 경매장에서 뱅크시의 '풍선과 소녀' 그림은 약 15억 원에 낙찰되자 그림이 찢기기 시작했다. 이는 뱅크시가 미리 액자 안에 파쇄기를 설치해 작동시킨 것으로, 미술 역사상 유례없던 희대의 퍼포먼스를 선보였다."파괴의 욕구는 곧 창조의 욕구"라는 피카소의 말을 인용해 현대미술의 거래 관행을 비판하려는 의도였다는 해석이 지배적인 한편, 작품값을 올리기 위한 술책이라는 의혹 역시 제기되었다. 퍼포먼스의 의도는 뱅크시만이 알고 있지만, 뱅크시의 예술이 현실과 괴리되어 있지 않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파쇄 퍼포먼스에 이어 이번에는 영국 웨일스 남부 포트 탤벗의 한 차고 벽에 뱅크시의 그래피티가 등장했다.그림은 한 소년이 천진난만하게 눈송이를 먹고 있는 모습이 보이는데, 바로 옆 벽면 그림에서 반전을 선사한다. 사실 소년이 먹고 있는 눈송이는 불길에서 흩날리는 하얀 재였다. 지난 8월 포트 탤벗 출신 유명 영화배우 마이클 쉰은 뱅

미술·전시 | 김선미 기자 | 2018-12-24 13: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