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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고물가·고금리가 지속되며 소비 둔화가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가운데 빚내서 집을 산 3040세대가 금리 인상 이후 소비를 가장 많이 줄였다는 분석이 나왔다.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가계소비 증가율은 0.32%포인트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빚을 내 집을 사면서 이자 부담이 커지자 씀씀이부터 줄인 것으로 해석된다. 핵심 소비층이 지갑을 닫으면서 전체 소비는 20% 이상 추가로 감소했다.한국은행(조사국)이 지난 2월 25일 발간한 ‘가계별 금리 익스포저를 감안한 금리 상승의 소비 영향 점검’ 보고서를 통해
기고·칼럼
박근종
2024.02.2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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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경기 불황과 고금리가 장기화 하면서 금융권으로부터 외면 당한 다중채무자 및 취약 차주 등 서민 취약층이 시채 시장에 내몰리면서 자초한 불법 사금융 피해가 늘어나 심각성을 더한 가운데 정부가 악덕 불법사금융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불법 대부 광고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기로 했다. 국세청은 살인적인 초고금리로 이자를 뜯거나 휴대폰깡, 중고차 전환대출 사기 등 신종 수법을 활용해 갖은 불법행위를 일삼고 폭행·협박을 동원한 천인공노(天人共怒)할 악랄한 추심 등으로 ‘인간 파괴·가정 파괴·사회 파괴
기고·칼럼
박근종
2024.02.2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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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서민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서민 ‘주거안전망’이 무너지고 있다. 매수세 감소와 공급 부족으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오르고 있는 반면 빌라는 전세 기피에 월세가 치솟고 있기 때문인데다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으로 건설 시장이 위축되면서 임대주택 공급에도 찬바람이 불고 있기 때문이다. 장기화된 고금리에 매매 수요가 전세로 옮겨가고, 전세사기에 수요자들이 연립·단독 등 비(非)아파트 전세를 기피하면서 서민·저소득층의 ‘주거 사다리’가 흔들리고, 공공이 직접 짓거나 공공의 지원으로 민간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모두 당초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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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9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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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올해 첫 달 국내 취업자 수는 2,774만 3,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2,736만 3,000명에 견줘 무려 38만 명이 늘었다. 지난해 3월 46만 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이다. 전년 동월 대비 취업자 수 증가 규모는 앞서 지난해 10월 30만 9,000명에서 11월 27만 7,000명, 12월 28만 5,000명으로 줄어들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대로 올라섰다. 업종별로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에서 각각 10만 4,000명, 7만 3,000명 늘어나며 취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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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9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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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인공지능(AI) 반도체 전쟁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 챗GPT 출시로 불과 1년여 만에 인공지능(AI) 대중화 시대를 연 미국의 ‘오픈AI’가 이번에는 세계 반도체 시장의 판을 송두리째 뒤집어 엎을 대규모 반도체 투자 계획에 나섰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챗 GPT를 만드는 ‘오픈AI’의 ‘샘 올트먼(Samuel Harris Altman)’ 최고경영자(CEO)는 AI용 반도체를 자체 개발하겠다며 생산공장 건설을 위해 최대 7조 달러(약 9,300조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섰다고 한다. 놀랍게도 한국 GD
기고·칼럼
박근종
2024.02.1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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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글로벌 증시 지형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경쟁국들의 반도체 증시가 강세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잃어버린 30년’을 보냈던 일본 주식시장이 인공지능(AI) 반도체 열풍으로 새로운 랠리 모멘텀이 더해지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고, 글로벌 반도체·인공지능(AI) 대장주인 미국 ‘엔비디아(NVIDIA)’ 주가가 급등세를 나타내면서 아마존과 알파벳을 차례로 제치고 뉴욕증시 시총 3위 기업에 오르고 있으며, TSMC와 같은 반도체 기업들이 AI 열풍의 수혜를 본다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대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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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2024.02.17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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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한국 경제의 해묵은 뇌관인 가계부채 경고음이 갈수록 커가고 있는 가운데, 3곳 이상의 금융기관에서 빚을 낸 가계대출 ‘다중채무자’ 수가 또다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게다가 이들 4명 중 한 명은 최소 생계비를 뺀 나머지 소득의 대부분을 빚 갚는 데 쓰고 있다. 가계 빚의 약한 고리가 더욱 위태로워지고 있다. 가계부채 관리엔 기준금리 인상이 효과적이지만, 쉽사리 꺼낼 수 있는 카드가 아니다. 한국은행은 태영건설 워크아웃이 난항을 걷고 있는 데다 섣불리 금리 인상 시 자칫 프로젝트파이낸싱(PF)발 경제위기 뇌관을 건
기고·칼럼
박근종
2024.02.1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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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에서 출산율의 저하는 오랜 시간 동안 사회적, 경제적 문제로 자리 잡아 왔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영그룹의 파격적인 조치, 즉 임직원의 자녀 1명당 1억 원의 출산장려금 지급은 단순한 뉴스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이는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넘어서 인구 절벽에 맞서 싸우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이자, 우리 사회에 던져진 중대한 질문입니다.윤석열 대통령이 정부 차원에서 세제 혜택 방안을 모색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은, 이러한 기업의 노력이 단순히 기업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국가적 차원에서의 지원과 정책적 배려가 필요함을 인식
기고·칼럼
윤동근 기자
2024.02.14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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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오는 11월 5일(첫 번째 화요일) 미국 제47대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전 대통령이 공화당 후보가 될 것이 확실시되면서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2월 8일(현지 시각) 네바다주에서 열린 공화당 프라이머리(Primary │ 예비선거)에서 승리하며 지난 1월 15일 아이오와 코커스(Caucus │ 당원대회)와 1월 23일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 승리에 이어 파죽지세(破竹之勢)의 3연승을 거둠으로써 초반 경선에서부터 이미 대세론을 굳혔다는 평가와 함께 본
기고·칼럼
박근종
2024.02.13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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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글로벌 경제·기술 패권 전쟁이 한층 가열되는 가운데 미·중·일·유럽 등 주요국들이 자국의 전략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산업보조금 지급을 비롯해 전방위 지원책을 쏟아붓고 있다. 유럽연합(EU)은 지난 2월 6일 ‘탄소중립산업법(NZIA │ Net-Zero Industry Act)’ 입법 최종 관문을 넘어 전기차 배터리, 원전, 태양광 산업에 대규모 보조금을 뿌릴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 EU 상반기 순환의장국인 벨기에 정부는 이날 오후 소셜미디어 엑스(X │ 옛 트위터)를 통해 이사회, 유럽의회, 집행위원회 간 ‘
기고·칼럼
박근종
2024.02.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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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종 칼럼] 법원이 전세사기범에게 잇따라 법정 최고형을 선고하면서 현행법상 더 강한 처벌을 내릴 수 없는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사회적 관심과 이목(耳目)이 집중하고 있다. 오기두 인천지방법원 형사1단독 판사는 지난 2월 7일 인천 등 수도권 일대에서 피해자 191명을 상대로 148억 원의 전세 사기를 저지른 이른바 ‘건축왕’ 남 모 씨(63)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한 뒤 “사기죄 처벌 한도가 징역 15년에 그쳐 악질적인 전세 사기 범죄를 예방하는 데 부족하다.”라고 지적하며, 이례적으로 “사기죄의 최고형량을 높일 필요가 있다.”
기고·칼럼
박근종
2024.02.12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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